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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에디와의 미팅 - 비디오를 더 배워야 한다. (0516-0522)

0516 

항상 긴장속에 살자. 나를 죽이려는 사람들이 아주 근처에 있다. 
일을 미루지 말고 항상 미리미리 하자. 매일 매일이 승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긴장감속에 살자. 그 길만이 내가 살길이다. 
나의 마누라조차 믿을수없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그것이 7년동안의 
결혼생활의 결론이다. 심심하면 디보스 페이퍼를 내민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자.

나의 지긋한 중년의 교수님이 파워포인트를 물어보기 위해 오피스를 방문했다. 정말 다행이다. 테크널러지를 전공한것이.... 싸이컬러지를 전공했으면 나이70에 컴퓨터 물어보러 다닐뻔 했다. 
싸이컬러지, 통계는 나중에 나이 들어 배우면 된다. 걱정하지마라...그때는 새로운게 나와 있을테니까...
프리스탁 이미지를 구하려고 찾아다녔다. 
링크 아래에... 우리 블로그에 포스팅 했다. 

에이치마켓에 들러서 먹을거리를 샀다. 두부랑 콩나물....뭐하나 하고 가보니 제시랑 순호는 목욕을 하고 잇었다. 부엌에 가서 저녁을 요리하고 있는데 순호가 수건만 걸쳐입고 뛰쳐나온다. 이럴때가 제일 행복하다. 가스불을 꺼서 요리를 일단 멈추고, 순호를 안아준다. 제시 방으로 가서 순호한테 옷을 입혀주니, 제시가 한 소리 한다. 내가 점심을 들고 가는 것을 까 먹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까 그렇다. 다시는 까먹지 말아야 겠다. 그리고 다가오는 주말에는 청소를 해야겠다. 제시가 한소리한다. 고함을 안지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도 노력하자. 나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

0517

미팅을 했다. 닥터 콜트라는 휴먼 섹슈얼러티를 가르치는 교수와의 미팅이었다. 청바지에 검은 구두, 넥타이에 둥근 테 안경 그 코스를 7년정도 페이스 투 페이스로 가르쳤는데, 이번에 새로 온라인으로 가르치게 되서 여러가지 가르치는 방법에과 쓸만한 툴에 대해서 궁금해 했다. 랩탑을 린다의 스크린에 연결했는데, 이미지가 제대로 나오지 안아서 그냥 다시 그가 가져온 랩탑을 썼다. 학생은 45명 정도. 한주에 3시간짜리 언더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였다. 그의 강의 방법에 상당히 자신감이 넘쳐 보었다. 린다는 미디어 싸이트룸에서 리코딩을 하는 것을 추천해 주었다. 블랙보드를 잘 쓸줄 모른다고 했다. 걱정이 되었다. 아직도 온라인 코스를 접해 보지 않은 인스트럭터가 있다니... 그에겐 완전히 새로운 세계인거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탄한테 약간은 어그레시브하게 일을 나눠서 하자는 취지로 이야기 했는데 다행이 탄이 잘 받아 들인거 같았다. 콜트교수한테 클래스 룸을 보여주는데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하더니 잘 설명을 해주고는 다정하게 같이 왔다. 이제 새로운 곳에서 적응이 잘 되냐고 물어보길래 그런것 같다고 대답해 주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데 
만기일이 내년이더라는 이야기도 해주고, 살짝 웃기도 하였다. 그래도 모르니 항상 조심하자. 

콜트 교수가 몇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했다. 첫번째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치팅이슈를 다루는 가 하는 것이었다. 팡이 카사를 추천해주었다. 거기서 30명정도 맥시멈으로 해서, 블랙보드에 업로드된 문제를 푸는 과정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컬래보래이트는 잘 안 쓰이는데...하면서 걱정을 하기도 하고....락다운 브라우저를 쓰면 되지만, 학생들이 샐룰러 폰으로 사진을 찍은니 궁극적으로 치팅을 막는 방법는 없는거 같아 보였다. 
두번째 질문으로는 자기가 실수했을경우를 대비해서 에디팅이 가능하냐고 물어보았다. 가벼운 라이트 에디팅은 가능하다고 말해 주었다. 
세번쨰 질문으로는 자기가 학생들이 비디오를 봤는지, 봤다면 어디서 봤는지 그런 분석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아마도 러닝 애널리틱에 관련된 질문인거 같았다. 린다의 대답은 예스였다.테일러가 전에 보여준적이 있다고 하는데 정작 나는 보지 못했다. 네번쨰 질문은 학생들로부터 좋은 질문이 나왔을 경우를 생각해서 그런 비디오를 인서트 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대답이 예스...그러니까 자꾸 팬태스택 팬태스틱 이런 답볍만 했다. 
정작 비디오를 보면 실망할텐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를 끝내고 탄이 미디어 싸이트 룸으로 안내 하겠단다. 탄이 나한테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아서 오케이를 했다. 껄끄럽게 시리....가서 보니 탄이 설명을 참 쉽게 컬트 교수한테 한다는 사실을 느낄수 있었다 나중에 토드가 올 경우를 대비해서 나도 열심히 들었다. 좋은 미디어 싸이트 안내자로 남았으면 한다. 돌아오는데, 적응이 잘 되었는지를 물어본다. 리설치를 많이 하고, 적응이 잘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지난주에 겪은 스토리를 이야기 해주었다. 책을 빌렸는데, 듀데이트가 4월 20일이라고 했다. 왔...벌써 5월달인데..하고 물으니....올해 말고 내년....듀데이트가 내년 4월이란다. 이런 좋은것...
다행히 웃어주었다.

0518


오후 2시경에 앤디와 함께 비지니스 빌딩에 갔다. 캠퍼스내에서 비디오를 하는 사람들의 그룹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그랙과 애론이라는 사람들이 스피커였는데 그동안 자기들이 했던 프로모 비디오를 보여주고, 어떻게 작업했는지 작업과정을 함께 보여주었다. 그들의 일반적인 워크 플로우는 라이팅으로 스크립트를 짜고 노래를 찾아서 배경음악을 넣고 스카우트 이미지로 사진을 찍고 스토리보딩을 작성하고 어푸르벌을 받은 다음에 보이스 오버를 넣는 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이 흥미로왔다. 그리고 슈팅을 할때는 되도록이면 3번이상은 하루에 찍지 않는다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They shared the commercial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p9OQVDV2C04

To be honest, I like Andy's work more than theirs because it has their story. 
At 3:00 pm, we had a staff meeting, and Linda shared a lot of behind information with us. I got to know that I need to be cautious when I talk to Shannon and Micki. Linda is a very nice lady. I like to hear her jokes a lot.

아주 흥미로운 영화를 보면서 이 글을 쓴다. 일본 배우가 나오는 영화인데 자막이 중국말이다. 아마도 내가 필요로 하는게 이런게 아닐까 쉽다. 일본말도 배우면서 중국말도 배우고...근데 이런것을 보느니 운동을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오늘은 그냥 이걸로 때우자. 

앨런 아이버슨이랑 대적했던 엘에이의 키작은 루라는 선수가 지금 르브론 제임스를 다루고 있는 케벌리에의 코치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앨런 아이버슨은 깡통 찬지 오래인데...역시 사람일은 모르는 일이다.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 

우리 오피스에서 만들려고 했던 프로모 비디오를 보았다. 우리의 촛점은 우리가 누구냐, 우리가 뭘 하고싶은지가 아니라 / 우라가 무엇을 하느냐 / 어떻게 교수들을 도와줄 수 있는가 여야 하는데... 그런점에서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앤디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오피스가 무엇을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고, 린다의 이야기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를 보여줄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주인공이 한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사람이 나오는 것은 곤란하다. 

0519

린다가 오늘 시간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메일을 보낼까 하다가 린다 오피스에 가서 
직접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격려를 해 주었다. 
나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마샬의 블랙보드를 만지고 있다. 불필요한 파일들을 거의 대부분 지워버렸다. 어쩌나...흠.. 고민이다. 
이러다가 코스시작하기도 전에 망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이 되서 팡한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한다. 다시 리쎗하면 되니까...

점심을 먹으려 나갔다. 가지고 온 오트밀에 찬 물을 붓는 실수를 저질러서 할 수 없이 나가 사먹어야 했다. 
스튜던트 센터에 갔는데 사람들 줄이 너무 많이 서 있었다. 할 수 없어서 딴 곳으로 갈려고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우연히 팀을 만났다. 워러버거 먹으러 가는 중이라고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았다. 
마이클과 데니얼도 자연스럽게 동석해서 같이 갔다. 비가 갑자기 세차게 왔다. 

홈디포에 들러서 팀이 필요한 것을 사고 팬더 익스프레스 라는 곳에 갔다. 
중국식 분식집이었는데 상당히 맛이 있었다. 팀이 우리와 대만의 차이 / 
우리와 북한과의 문화차이에 관해서 물어보았다. 북한은 우리에 비해서 
하이피치톤이라고 설명을 해주면서 북한 아나운서 흉내를 냈더니 깔깔대고 웃었다. 
정말 오랜만에 같이 시간을 보내니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0520

처음으로 브라운 백 런치에 갔다. 우리가 한주 동안 읽은 아티클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티클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우리가 자주 마주하는 문제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였다. 말하는 것은 결국 주로 어떻게 하면 팩컬티와 서로 연결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거였다. 이런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테일러가 고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린다는 어떻게 생각할 줄 모르겠지만..

그리고는 에디와의 미팅에 참가했다. 사진을 좀 찍으려고 하는데 탄의 태도가 비협조적이었다. 아마도 내가 그녀의 프로젝트에 별로 협조적이지 않아서 그런거 같았다.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녀가 좀 더 열린 자세로 마음의 문을 열고 나를 대했으면 하는데...나도 마찬가지이고..

하지만 둘 사이에 공통된 주제가 없다보니 쉽게 어색해 지기 마련이다. 언젠가 시간이 가고 그녀가 마음의 문을 열때 서로 열린자세로 우리의 시너지를 합치는 날이 올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 조심스럽게 신뢰를 구축해나가야 하는 다녜이다. 이 키보드의 감촉이 너무 좋다. 계속해서 글을 써 나가야 겠다. 이런 명상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걸 같다. 난 글을 낚는 어부, 즉 작가가 되고 싶다. 폴 어스터처럼. 

금요일의 밤에는 항상 김어준의 파파이스와 함께 한다. 즐거운 낙이다. 정말 많이 배운다. 한국사회에 관해서...황상민 교수 아니 전 교수가 출연했는데 심리학계의 허경영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3명을 빙의법이라는 설문조사로 주위사람을 조사하면 상관계수가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는 아주 어이없는 이야기를 하였다. 박사를 땄다는 것에 희열감을 느꼈다. 이런 이야기가 황당한 것이라는 것을 금방 알수 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는 절대 과학이 될수 가 없다. 설문조사는 설문 조사일뿐이다. 좀 황당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냥 직관에 의존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황교수님. 

0521

노엘 갤러거의 인터뷰 비디오를 보면서 이 글을 쓴다. 순호와 어제 같이 자고 아침에 같이 일어났다. 아침을 초코파이랑 / 타르 (노른자로 만든 호야가 케익라고 부르는 것)을 먹였다. 제시한테 오늘 학교에 가야된다고 말해주었다. 순호를 테이크 케어하라고 ...늦은 아침을 먹고, 어제 보다 만 파김어준의 파파야를 마저 보고 집을 나섰다. 서브웨이어 들러서 점심, 저녁거리를 사서 경찰서로 향했다. 토요일은 빌딩문이 닫쳐 있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문을 열어 달라고 해야하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이야기를 끝내고 가보니 벌써 시큐리티가 와 있었다. 문을 열어 주어서 기쁜 마음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차를 한잔 마시고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보니 금요일날 에디와 했던 미팅이 생각이 났다. 비디오 촬영하는 것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린다에 가서 보니 아주 긴 디에스알 카메라로 찍는 비디오 팁에 관한 비디오들이 있었다. 그걸 죽 보았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꾸 금요일날 있었던 일이 마음에 걸린다. 에디랑 탄이랑 미티을 했는데 내가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에디는 무척 협조적인데 반해서 탄은 굉장히 사무적이었다. 새미..빨리 와 우린 너의 도움이 필요해...은근히 사무적으로 대하는 것에는 별 불만이 없지만 은근히 내 일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좀 기분이 안 좋았다. 에디가 물어봤을때 한다는 소리가 우리가 비디오 많이 빌려 ..메인으로부터..그런 소리나 하고....입조심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분위기가 이상할때는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금요일 오전에 따로 미팅을 하는 거 같았는데 나는 거길 가지 못했다. 무슨 미팅인지는 모르겠지만...자기들끼리 내 이야기를 하는 불상사는 없겠지. 그러면 다 죽는거야... 팀스피릿이고 뭐고...

한창 린다 비디오를 보고 있는데 제시한테 전화가 왔다. 차이나 타운에 가는데 오겠느냐고 한다. 이런 아직 보지 못한 비디오가 엄청 많이 있는데....그래도 알겠다고 하고 오피스를 나섰다.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제시한테도 걱정이 되는지 뭔지 전화가 왔다.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는데 그래도 오겠느냐고 한다. 당연히 가야지 뭔소리야...이미 나섰는데...가면서 생각보다는 차가 안 막혔지만, 정작 벨에어에 가서는 엄청 막혔다. 사고가 났는지..둘러서 간다고 시간이 더 걸렸다. 음식을 벌써 주문했다고 전화가 왔다. 도착해보니 벌써 먹고 있었다. 순호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아빠하고......이 맛에 사는거지...숟갈을 뜬다. 웃음이 절로 나온다. 

0522 

오랜만에 화목한 시간을 가졌다. 제시가 점심으로 페루 음식을 먹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해서 좋다고 해서 집을 나섰다. 웬일인가? 알고 봤더니 순호의 선생님중에 한분이 페루 사람인데 제시가 페루 음식을 좋아한다고 했나보다. 레스토랑을 추천해 준거 같았다. 근데 막상 찾아간 레스토랑이 너무 허접해서 제시가 들어가기를 꺼려했다. 갑자기 도쿄 원에 가자고 그랬다. 얼씨구나...거긴 부페인데...실컷 먹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좋다고 했다. 여기까지 왔으면 먹고가지 뭘 딴데 가냐고 짜증을 낼려다...좋은게 좋은거라고...

처음에는 가볍게 야채로 위장에 신호를 보내고...이건 상희 아버님한테서 배운 방법인데 우리 아버지처럼 인자하셨던 그분이 떠 오른다. 

두번째는 일본식 위주로 내가 좋아하는 스시 위주로 먹었다. 

세번째는 중국식으로 튀김과 누들 종류를 골라머곡 

네번째는 한국식으로 밥과 김치 그리고 숩을 먹었다. 

다섯번째 디저트로 과일을 먹었다. 

제시가 두번만 먹고 안먹었기 때문에 내가 대신해서 뛰는 수 밖에 없었다. 

너무 많이 먹어서 그냥 집에 와서 쓰러져 잤다. 정말 오랜만의 포식이었다.